2009/05/26 08:59

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문득 옛날 여친이 생각났다..

개인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도..
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이지만..
토요일 아침의 뉴스는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정말 아까운 사람이 떠나갔다는 생각은 나 역시도 떨쳐버릴 수 없었다.
누가 잘 했고, 누가 잘못했고 등의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기로 하고..
지금은 옛날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..

예전에 (예전이라고 해봐야 불과 몇달 되지 않았다.) 사귀던 여자친구는..
흔히 말하는 '골수 노빠' 였다.
그 사실을 알기전 대화중에 지난 대선 이야기가 나왔었고..
그때 누굴 찍었냐는 여자친구의 물음에 이회창 후보를 찍었다고 대답하자..
그때 여자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은 사실 좀 충격이었다..
어떻게 생각없이 이회창을 찍을 수 있냐며, 자기는 세상에서 생각없는 것들이 제일 싫다고 했었다..
물론 그 일로 헤어진건 아니다.. 그러고나서 여자친구가 노사모 회원이었고..
대선때 선거운동도 했었고 등등 여자친구의 정치 성향을 알 수 있기도 했었다.

얼마전부터 들려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 관련 뉴스들을 보면서..
이제와서 고백하지만 난 사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었다..

니가 나한테 생각없는 것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찬양하던 노무현이 수백억 해먹었단다..
과연 누가 생각없는 것이냐? 요즘도 노무현 안찍었다는 사람 만나면 생각없는 것이라고 화 내고 다니냐?

라고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. 물론 진짜 그렇게 할 정도로 생각없는 놈은 아니다..

그러다가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했다..
역시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예전 여자친구였다.
하지만 이번엔 예전 여자친구가 걱정부터 되기 시작했다.
서거 소식을 접하고 슬퍼하고 있지는 않을지...
다시 연락을 해보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..
연락처가 바뀌었으니까...
독한것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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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naver 2009/07/01 11:26 address edit & del repl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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